배정남, 전신마비 반려견 재활 극진 “10kg 빠지고 멘탈 무너져” (미우새)

배정남, 전신마비 반려견 재활 극진 “10kg 빠지고 멘탈 무너져” (미우새)

모델 겸 방송인 배정남이 반려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목 디스크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음에도 꾸준하게 재활에 힘써온 배정남의 반려견 벨의 근황이 공개됐다.

반려견 벨이 급성 디스크로 2년 전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이후 그의 곁을 극진히 지켜온 배정남. 그는 벨의 근육을 마사지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던 2년 전과 달리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고, 걷기까지 하는 벨의 모습이 공개되자 스튜디오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배정남은 온갖 잡동사니가 가득했던 집을 벨을 위해 깔끔하게 정리하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에 매트도 시공했다. 전신마비 후유증으로 스스로 배변을 보지 못하는 벨을 위해 익숙하게 관장하는 배정남의 모습에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벨을 데리고 케어 센터를 찾은 배정남은 수술도 불가능했던 과거 벨의 부상을 떠올리며 “살면서 그렇게 멘탈이 무너 진 건 처음이었다. 사람에 비하면 안 되지만 아픈 자식 보는 심정이었다”고 회상했다.

배정남은 “내가 다른 가족이 있으면 벨을 보내도 슬픔을 나눌 수가 있는데… (수술한다고 보내놓고) 집에 오면 TV도 안 켜고 소주만 마셨다. 10kg가 빠져서 벨보다 내가 먼저 갈 뻔 했다”면서 “10년 동안 같이 지내던 공간에 없으니까 이 세상에 혼자 있는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김희철과 김승수, 은지원이 작명소를 찾는 장면이 공개됐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