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굽 ‘웨지힐’도 인기…안정된 앞굽으로 발 부담 적어
여름에는 맨발로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이 최고다. 이런 취향에 맞춰 최근 ‘보트슈즈’와 ‘웨지힐’이 인기다.
보트 슈즈는 요트와 같은 배 갑판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신발에 고무 밑창을 댄 것에서 유래했다. 그래서 ‘데크(Deck)슈즈’라고도 불린다. 발등이 시원하게 드러나도록 U자형으로 디자인해 편안하고 활동적인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 캐주얼과 세미정장 스타일에도 잘 어울려 남성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도가 높다.
여름이면 인기가 높은 보트슈즈는 올해도 남성들의 발을 사로잡고 있다. 스위스 명품 브랜드 발리는 멀티 컬러의 보트슈즈인 ‘자코보(JACOBO)’를 선보였으며, 라이프 스타일슈즈 브랜드 크룩스도 ‘코브 스포트(Cove Sport)’를 출시했다. 특히 기존에는 네이비, 화이트, 레드 등 바다와 어울리는 색상 제품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일상생활에서 코디하기 쉬운 브라운, 베이지 색상도 출시되고 있다.
일명 ‘하의 실종 패션’에 어울리는 통굽 스타일의 웨지힐도 인기이다. 하이힐 버금가는 높은 굽을 가졌지만 앞굽이 있어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고 다리를 길고 탄탄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준다. 코르크나 밀짚을 촘촘하게 꼬아 만든 웨지힐은 스틸레토 힐보다 바닥에 닿는 면적이 넓어 발의 부담을 덜어준다.
온라인 쇼핑몰 ‘아이스타일24’의 채명희 MD는“보트슈즈와 웨지힐이 지난주 대비 각각 15%, 33%씩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