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판 ‘미생’ 논란 강원랜드, 계약직 428명 정규직으로 전환

입력 2015-03-2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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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미생’ 논란을 일으켰던 강원랜드 계약직 사태(스포츠동아 2월23일자 보도)가 극적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강원랜드는 19일 계약기간 만료를 앞둔 계약직 중 부적격자를 제외한 인원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후속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우선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가 허용한 조직 정원에서 부족한 인력 221명을 이들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충원하고, 올해 허가받은 인력 증원 210명도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데 활용하기로 했다. 이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계약직 직원은 전체 464명 중 431명이다. 이중 1명은 퇴사하고 2명이 평가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최종적으로 92.2%인 428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강원랜드는 나머지 인원들도 구제하기 위해 명예퇴직을 조기에 실시하기로 하고 목표인원, 시기, 대상 및 절차 등 세부사항에 대해 실무검토를 시작했다. 또한 정년퇴직, 의원면직 등 상반기 중 자연감소 인원에 대한 파악에 들어갔다. 함승희 대표이사는 “이번 추가 증원은 전체 임직원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로서 대부분의 대상자가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카지노 인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013년 2년 계약의 교육생을 선발해 현장에 투입했다. 그러나 계약기간 종료 후 정규직 전환을 약속했던 것과 달리 2월부터 휴대전화 문자로 계약해지 통보를 해 논란이 일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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