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서 쇼핑하고 편의점서 받는다

입력 2016-01-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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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CU ‘택배 픽업 서비스’ 계약 체결

유통업계의 배송 경쟁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이하 티몬)는 국내 최대 편의점 사업자 BGF리테일(CU)과 업계 최초 편의점 택배 픽업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향후 다양한 온오프라인연계(O2O) 서비스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계약으로 티몬은 전국 9400여개 CU편의점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택배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는 배송상품을 구입할 때 자신의 집이나 직장 등 근처 CU편의점에서 주문한 상품을 24시간 수령할 수 있다. 티몬은 택배 보관이 힘든 고객이나 낯선 이의 방문을 꺼리는 여성 고객에게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서와 음반, 화장품 등 일부 전문몰이나 일부 소수 점포 무인 라커 형태로 선보인 적은 있으나 종합 쇼핑몰에서 전 상품군을 대상으로 전국 단위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티몬은 내달 중 슈퍼마트 상품을 대상으로 먼저 서비스를 실시한 뒤 품목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향후 CU 점포 배송 인프라를 활용해 ‘신선식품 배송’과 ‘당일 N시간 배송’ 등의 혁신 물류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 마케팅, 상품개발과 독점 프로모션 딜 진행 등 차별 서비스로 협업 관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BGF리테일은 이번 제휴로 티몬의 1000만 고객 방문을 통한 매출 증대 뿐 아니라 방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특화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티몬의 모바일 채널 경쟁력을 활용해 온라인상에서 타업체와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하는 한편 향후 O2O 서비스 확대를 위한 선도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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