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SNS 마케팅 전쟁’

입력 2016-11-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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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폴의 ‘나다운 다운’. 사진제공|센터폴

웃음 터지는 미래형 다운점퍼부터
시크한 매력 장도연 인생광고까지
바이럴 영상 입소문…젊은 층 공략

요즘은 영상광고도 SNS가 ‘핫’하다. TV CF보다 시간(길게 만들 수 있다), 콘텐츠 구성(제약이 없다) 등에서 자유롭고 무엇보다 돈이 덜 든다. 브랜드로서는 긴 호흡으로 어필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요 타깃 층인 젊은 층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용이하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뭐니 뭐니 해도 단시간 내에 바이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최고의 장점이다. ‘겨울 대목’을 맞아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다양한 스토리를 담은 바이럴 영상을 SNS에 올려 태우며 고객들의 입소문을 노리고 있다. 시즌 주력제품을 재미있으면서도 기발한 스토리로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바이럴 모델을 별도로 기용하는 곳도 있다. 한 편의 영화와 같은 영상미를 앞세운 CF까지 등장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의 ‘나다운 다운(DOWN)’ 캠페인 광고영상이 우선 눈길을 끈다. 상반기에 선보인 ‘리얼웨이 아웃도어’ 캠페인의 연장선 격이다. 2016년 버전 인터라켄 다운 출시와 함께 공개된 ‘나다운 다운’ 영상은 100년 후 각종 하이테크놀리지 기능을 탑재한 ‘인터라켄103’ 다운점퍼를 소개하며, 현재를 위한 인터라켄 다운점퍼를 제안한다. 100년 후 다운점퍼의 초현실적인 기능을 소개하는 장면이 웃음을 자아낸다.

센터폴은 바이럴 영상 외에도 인기 웹툰작가 하일권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하일권의 슈퍼액션히어로 블록버스터 웹툰’을 제작해 최근 1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노스페이스의 맥머도 어드벤처. 사진제공|노스페이스


노스페이스는 맥머도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맥머도 어드벤처’ 캠페인 영상을 선보였다. 이 영상은 공개 1주일 만에 500만뷰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노스페이스의 브랜드 탄생 50주년을 맞아 ‘멈추지 않는 탐험’이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영상이다. ‘새로운 탐험의 시간’을 주제로 탐험의 가치와 즐거움을 생동감있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두 개의 숲, 한 개의 겨울’ 영상광고. 사진제공|코오롱스포츠


코오롱스포츠도 바이럴 영상광고에 합류했다. 시즌 모델 강동원과 함께 ‘두 개의 숲, 한 개의 겨울’이라는 테마의 영상광고를 공개한 것. 영상 속에서 강동원은 코오롱스포츠의 안타티카 다운재킷을 입고 자작나무 숲과 빌딩 숲이라는 두 개의 숲에서 겨울을 즐기는 모습을 표현했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완성도 높은 영상미가 돋보인다.

장도연을 모델로 한 네파의 스파이더 다운. 사진제공|네파


네파는 장도연을 모델로 스파이더 다운 바이럴 영상을 공개했다. ‘시크한 슬림다운’이 콘셉트다. 도심의 야경을 배경으로 장도연이 블랙컬러의 네파 스파이더 다운을 입고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것을 시작으로 도도하고 자신감 넘치는 시크한 매력을 담았다. 평소 보기 힘든 장도연의 섹시하면서도 도발적인 모습을 담아 ‘장도연의 인생광고’로 불리며 통합 조회수 300만을 돌파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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