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 자주 들락날락…“혹시 나도 전립선비대증?”

입력 2016-11-29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방·한약으로 근본적 치료 가능

대부분의 남성은 50세가 넘어가면 화장실을 방문하는 빈도가 높아진다. 이 현상은 단순하게 나이를 먹음에 따라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크다.

전립선은 남성의 생식기관 중의 하나로 정액을 구성하는 액체성분의 일부를 만들어서 분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정상적인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했을 때 무게는 약 20g이다.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지는 사춘기가 되면서 성장하기 시작해 성인이 되면 성장을 멈춘다. 30∼40대 다시 성장해 70세 전후까지 계속 커진다. 60세 정도면 최대 200g 정도까지 커질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수많은 노년기의 남성들이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령의 증가와 남성호르몬의 존재가 병을 유발한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가설이다. 인종과 환경, 식생활, 유전적 요인 등도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동양인보다는 백인이, 백인보다는 흑인에게 쉽게 발생하며, 채식을 즐기고 몸이 마른 남성에게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가족 중 1명 이상에서 전립선비대증 경력이 있으면, 다른 식구들도 걸릴 위험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하면 소변이 자주 마려워지고, 야간에도 소변 때문에 깨어나는 등 다양한 배뇨장애가 생긴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소변이 항상 방광에 남겨져 세균이 쉽게 자라 염증이 생기거나 방광의 기능이 완전히 상실해 만성요폐나 요독증, 수신증 등의 합병증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


● 한약이 전립선비대증에 효과적

전립선비대증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 증상의 악화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최근에는 증상만을 완화하는 치료에 신경을 쏟는 경향이 있는데, 이보다 한방치료와 같이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시행하는 것이 장기적인 합병증의 예방에도 좋다.

대표적인 한방치료에는 한약치료가 있다. 한약은 생명현상을 동적으로 관찰함으로써 근본적으로 체내의 생명력을 배양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한의학의 기초이론을 바탕으로 질환을 국소적으로만 치료하지 않고 전신의 부조리한 상태를 개선해 질병을 낫게 돕는 치료를 말한다.

특히 한약을 통해 원기를 보충하면 신체의 생명력이나 골수의 활동력이 증가해 막힌 곳이 뚫려 노폐물을 배설하기 쉬워지고, 전신 순환을 살려낼 수 있다. 게다가 양기로 음낭의 차고 습한 것을 없애 배뇨장애를 멎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지스한의원 부산점 이명기 원장

[스포츠동아]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