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인하 등 경영악재로 고민중인 카드업계가 렌탈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렌탈 시장도 커져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렌탈 시장 규모는 25조9000억원에 달했다. 2020년 40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말 출시한 ‘KB국민 코웨이Ⅱ 카드’는 렌탈료 월 최대 2만원 할인 및 연간 결제금액의 최대 10%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5월 알뜰폰 사업자 에넥스텔레콤과 제휴해 ‘스마트렌탈 GS칼텍스 신한카드 샤인’을 선보였다.
카드사 자체적으로 렌탈 전용몰 운영도 나서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11월부터 SK매직, 바디프랜드 등과 제휴를 맺고 ‘삼성카드 렌탈’(사진)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렌탈료를 삼성카드로 자동납부하면 36개월 간 최대 14%를 할인한다. 하나카드는 SK매직과 손잡고 ‘SK매직 렌탈몰’을 열었고, 우리카드도 현재 ‘위비마켓 렌탈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렌탈 시장은 매달 수익이 꾸준히 나와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된다”며 “렌탈 기간 동안 고객을 유지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