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만원 vs 317만원…임금 양극화 ‘사상 최대’

입력 2019-10-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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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기준 비정규직 34%가 대졸 이상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 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정규직의 54.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의 6∼8월 월평균 임금은 172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8만5000원(5.2%) 늘었다. 이에 비해 정규직은 316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15만6000원(5.2%) 늘었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월평균 임금 격차는 143만6000원으로 지난해 136만5000원에서 7만1000원 더 벌어졌다. 2004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대 격차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임금 상승폭은 5.2%로 같지만 서로 임금 수준이 달라 금액 격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8월 기준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는 748만1000명으로 이중 대졸 이상이 254만5000명으로 34.0%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412만5000명으로 전체 비정규직의 55%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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