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패션업계가 이른 겨울맞이로 분주하다. 경동나비엔 보일러 디자인과 함께 전시한 스파오 웜테크. 사진제공|이랜드월드
이른 겨울맞이 나선 유통·패션업계
이마트24, 핫팩 등 겨울상품 발주
GS25, 요리형-디저트형 호빵 내놔
롯데백화점 겨울용 이불 할인판매
스파오, 보일러 경동나비엔과 협업
조석으로 쌀쌀해진 날씨에 유통·패션업계의 이른 겨울맞이가 한창이다.이마트24, 핫팩 등 겨울상품 발주
GS25, 요리형-디저트형 호빵 내놔
롯데백화점 겨울용 이불 할인판매
스파오, 보일러 경동나비엔과 협업
특히 접근성이 용이한 편의점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9월 20∼24일 이마트24 매출에 따르면 핫아메리카노가 전월 대비 101% 증가한 반면 컵얼음 매출은 60% 감소했다. 이처럼 따뜻한 상품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자 이마트24는 지역에 따라 순차적으로 온장고를 가동했다. 핫팩, 타이즈, 방한용품 등 동절기 상품 발주도 시작했다.
겨울 대표 먹거리인 호빵도 등장했다. GS25는 비 단팥류를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해 요리형 호빵과 디저트형 호빵을 차별화 상품으로 내놨다. 요리형 호빵은 오징어 볶음, 돼지고기볶음, 고추 잡채 등을 속 재료로 사용했다. 디저트형 호빵은 에그커스터드, 초콜릿, 꿀크림이 들어있다. 노태환 GS25 빵 카테고리 담당 상품기획자는 “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되기 전인 10, 11월 호빵 매출이 연간 호빵 매출 중 6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특색 있는 호빵을 사전 기획해 빠르게 선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롯데백화점은 11일까지 소프라움, 구스앤홈, 구스TCS, 알레르망 등의 구스 차렵이불을 할인 판매한다. 구스 차렵이불은 구스 충전재를 사용한 솜을 촘촘히 넣어 만든 이불로 가볍고 보온성이 좋다. 김다은 롯데백화점 홈패션 치프바이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추워지는 날씨로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합리적 가격으로 포근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기획했다”고 했다.
패션업계도 나섰다. 이랜드월드 SPA(제조직매입) 브랜드 스파오는 경동나비엔과 협업해 에너지 낭비 최소화를 통한 난방비 절감, 기후 변화 감소 등을 강조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시작했다. 스파오 매장에서 웜테크 신제품을 경동나비엔 보일러 디자인과 함께 전시해 ‘친환경 입는 보일러’ 콘셉트를 표현했다는 게 이랜드월드 측 설명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