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공사현장에서 층간소음 해법 찾았다

입력 2021-08-11 1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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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바닥충격음 현장 성능등급을 측정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 DL이앤씨

DL이앤씨(옛 대림산업)은 시험실이 아닌 아파트 현장에서 바닥충격음 성능평가를 실시해 건설사 최초로 최고 성능등급을 인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아파트 입주민들의 분쟁 원인이 되어 온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DL이앤씨는 “자체 개발한 12개의 소음저감 특허 기술력을 집약하고 건축 구조 및 재료 분야의 박사급 연구원과 음향전문가를 투입해 ‘디 사일런트(D-Silent) 바닥구조’를 완성했다”며 “구조 시스템부터 건축재료, 차음재까지 층간소음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원점에서부터 새롭게 검토해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디 사일런트 바닥구조는 DL이앤씨가 보유한 12개 특허기술을 집약해 총 5단계의 차음구조로 완성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7월 말 DL이앤씨의 경기 평택시 e편한세상 아파트 현장에서 뱅머신, 임팩트볼, 태핑머신을 이용해 바닥충격음 성능평가를 실시했으며 바닥구조에 대해 경량충격음 1등급, 중량충격음 2등급의 바닥충격음 차단성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현장 성능평가 기준으로 중량 2등급은 국내 최고 수준의 성능에 해당하며 이를 인정받은 것은 DL이앤씨가 건설사 중 최초다.

디 사일런트 바닥구조는 중량충격음 2등급(41~43dB)으로 가정용 에어컨의 저소음 작동모드와 비슷한 수준의 소음차단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DL이앤씨의 설명. 특히 시험실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소음차단 성능을 인정받은 기술로 앞으로 입주자들의 불만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시험실에서 평가받은 중량충격음 2등급 바닥구조를 실제 현장에서 측정하면 대부분 중량충격음 3~4등급 수준의 결과가 나온다. 시험실과 실제 아파트에서의 측정값 차이가 크다는 의미다.

DL이앤씨는 “디 사일런트 바닥구조를 2022년부터 사업승인을 받는 현장에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또 현재 수주를 추진 중인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 단지에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DL이앤씨는 북가좌6구역에 해당 바닥구조 기술과 더불어 기둥 복합식 구조 설계, 층간소음 알리미 시스템, 소음을 최소화시킨 팬 분리형 렌지후드 시스템 등 획기적인 생활 소음 저감 기술력을 함께 제안할 계획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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