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20% 역대 최대폭 인하…내달12일부터 휘발유ℓ당 164원↓.

입력 2021-10-26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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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6일 최근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휘발유·경유 등에 붙는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20%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2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6개월 동안 휘발유 리터(¤)당 164원, 경유 116원, LPG 부탄은 40원씩 내리게 된다. 지난 2018년 유류세 15% 감면 조치에 이은 역대 최대 인하폭이다. 같은 기간 액화천연가스(LNG) 할당 관세도 기존 2%에서 0%로 한시적으로 인하한다.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유류세를 역대 최대로 인하했던 경우가 15%였다. 오늘 당정협의 과정에서 2.5조 정도 추가로 한 20% 인하를 당이 요청했고, 정부에서 수용해서 발표를 하게 됐다”며 “예상보다 6000억 원 정도 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6개월간 유류세 부담 경감 규모는 총 2조5000억 원 규모이며, 휘발유 차량을 하루 40km 운행할 경우 월 2만 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당정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가계 및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자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 “유가가 인하되더라도 재고 상품 처리 문제로 실제 체감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이것을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도록 여러가지 종합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는 오늘 당정협의와 경제장관회의에서 최종 확정되는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행령 개정 등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당장 국민들의 체감 물가가 피부에 와닿게 인하하고 연간 물가 수준이 2% 초반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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