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시장을 선점하라 [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입력 2022-01-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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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준비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컴투스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C2X’에 탑재해 출시할 예정인 ‘낚시의 신: 크루’, 위메이드가 최근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멋쟁이사자처럼의 P2E NFT 카드게임 ‘실타래’. 사진제공|컴투스·위메이드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P2E’ 게임이 온다

위메이드 ‘위믹스’ 론칭해 가속도
컴투스도 ‘C2X’ 구축 라인업 확대
엔씨·넷마블 등도 블록체인 준비
당국 규제 등 풀어야 할 과제 산적
게임사들의 ‘블록체인’ 경쟁이 연초부터 뜨겁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암호화폐’나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 방식이 바로 ‘P2E’(플레이 투 언)다.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의미로, 사용자는 플레이를 하면서 얻은 재화나 아이템 등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당국의 규제 등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지만, 이제 막 떠오르는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 치열하다.


●위메이드·컴투스 사업 본격화

가장 활발하게 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업은 위메이드와 컴투스다.

위메이드는 2020년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론칭하면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위믹스를 적용한 게임 ‘미르4’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새로운 시장의 패러다임으로 ‘P2E’를 제시한 위메이드는 이후 여러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었다. 올해 들어서도 엠게임과 IMC게임즈 등 다양한 게임사와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멋쟁이사자처럼에서 개발 중인 P2E NFT 카드게임 ‘실타래’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선데이토즈를 인수하는 한편, 중견게임사 웹젠과도 손을 잡았다. 올해 말까지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사용하는 게임 100개를 서비스하는 것이 위메이드의 목표다.

컴투스 그룹은 글로벌 P2E 시장 공략을 위해 자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C2X’를 구축하고 있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과 ‘거상M 징비록’, ‘DK모바일’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는 물론 ‘골프스타’, ‘게임빌 프로야구’, ‘낚시의 신: 크루’까지 스포츠 장르로도 생태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는 블록체인 분야 경력직 특별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NFT 기반 블록체인 게임 개발 등 주요 신사업 추진에 투입될 인재를 모집한다.


●리더십 변화에 게임사 인수도

그 외 게임 기업들도 올해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련한 리더십 변화도 줬다. 최근 배태근 기술본부장을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한 네오위즈는 블록체인, P2E, NFT 등 새로운 기술 기반의 신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도 최근 우상준 신임 공동대표를 선임하면서 블록체인 및 NFT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프렌즈게임즈는 스포츠와 게임 메타버스에 특화된 NFT 거래소를 개발 중이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도 채비를 하고 있다. 넷마블의 경우 최근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블록체인 기반 전문 게임사 아이텀게임즈 인수를 공식화했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개발 중인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글로벌 P2E, NFT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는 “올해는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거대한 전환점을 맞을 것이다”며 “당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P&E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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