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가장 소중한 선물” 하나님의 교회가 마련한 화합의 장

입력 2022-07-19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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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함께하는 힐링 세미나’ 개최, 따뜻한 메시지로 가족·이웃 응원
체임버 오케스트라 연주회, 전시 부대행사 등 다양한 소통방식 호평
한국 성인 연령 대부분이 ‘외롭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국 만 19~59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서 87.8%가 사회 전반적으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70%는 코로나19 종식 후 활발한 대면활동을 원했는데, 정작 사람을 만나면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응답도 전 연령에서 나왔다.

이런 가운데 17일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소통의 장’을 마련해 이목을 끈다. ‘이웃과 함께하는 힐링 세미나’를 개최한 것이다. 교회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웨비나, 전시회, 오케스트라 연주회 등을 열어 가정 화목과 지역사회 화합에 기여한 것으로 호평받아왔다.

이날 힐링 세미나는 수원특례시 호매실지구에 위치한 ‘수원권선호매실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렸다. 앞서 6월에 새 성전 헌당 소식을 알린 후 개최한 문화행사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의장과 박현수 시의원, 김호겸 경기도의원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수원 시민 1500여 명이 함께했다.


‘가장 소중한 선물, 가족’이라는 주제로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 세미나,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로 구성된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중창단의 아름다운 협연,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경험하며 참여자들은 “현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생생한 감동과 힐링을 오랜만에 얻어 간다”며 흡족해했다.

●수원특례시장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 널리 전파해주길”

본 행사를 1시간여 앞둔 때부터 부대행사장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아들 내외와 함께한 어르신 부부, 팔순 넘은 부모님을 모셔온 딸, 사이좋은 친자매, 가깝게 지내는 이웃사촌, 친구 또는 직장동료 등 소중한 인연들과 나란히 한 참여자들이 설렘과 기대감을 고스란히 내비쳤다. ‘응원할게, 내일도’, ‘넌 이미 멋있는 사람이야!’ 등 힘 나는 문구를 예쁜 손글씨의 캘리그라피 엽서로 돌려받고 기뻐하는 가족들, 포토존에서 아기자기한 인형을 들고 사랑하는 이들과 추억을 남기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쳤다.

행사장 중앙은 수원과 국내 전역, 해외 각국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펼쳐온 사랑의 행보를 소개한 ‘행복으로의 초대’ 전시로 관객들의 줄이 이어졌다.

본격적인 세미나는 정오께 시작됐다. 하나님의 교회 손형한 목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아픔을 겪는 많은 사람들, 안식처를 찾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위로와 행복을 전하고자 이 행사를 마련했다. 모든 분들이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근심을 내려놓고 위로받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삿말을 전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하나님의 교회가 수원에서 전개한 대규모 헌혈행사와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에서 받은 감동을 전하며 “가족과 이웃을 위한 힐링 세미나 개최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세미나 경청 후에는 “11명의 체임버 오케스트가 110명의 교향악단보다 더 좋은 연주를 들려줬다.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도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울림을 줬을 것이다. 앞으로도 힐링 세미나가 계속되길,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을 수원특례시에 널리 전파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 봉사 현장에 여러 차례 함께했다는 김기정 시의회의장도 “많은 분들이 모여 봉사, 믿음,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오늘 행사에 대해서도 “감동받아 가슴이 먹먹했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이웃과 더불어 ‘행복’ 선물 받은 자리

행사의 첫 순서는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무대였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피아노의 조화로운 선율을 라이브 연주로 선사했다. 새노래 ‘나는 오늘 시온으로’를 시작으로, 바흐의 곡과 Amazing Grace를 함께 편곡한 ‘Amazing Grace with Bach’가 잔잔하게 연주됐다. 이후 전혀 다른 매력의 두 왈츠곡이 장내에 울려 퍼졌다. 프랑스 작곡가 에릭 사티의 ‘Je te veux’와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No.2’였다. 영화 ‘라라랜드’와 ‘알라딘’의 OST로 친숙함 속 뭉클함이 관객들에게 힐링을 안긴 뒤에는 중창단과의 협연이 이루어졌다.

새노래 ‘참으로 복되도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아름다운 나라’가 청년들의 맑고 깨끗한 하모니에 실려 연주회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그간 잊고 지낸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을 되새겼다. ‘먹칠한 유리’로 표현될 만큼 쉽게 보이지 않는 아버지의 묵묵한 진심과, 희생의 대명사로 불리는 어머니의 지순한 애정이 하나님의 교회 전시회 작품과 함께 소개돼 객석의 공감을 일으켰다.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가족은 인생 최고의 선물이라는 메시지에 일부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말미에는 모든 인류가 새 언약 유월절을 지켜 하나님의 자녀로 ‘천국 가족’의 영원한 행복을 누리길 염원했다.


참여자들은 세미나 종료 후에도 부대행사를 체험하거나 담소를 나누며 ‘힐링’의 여운을 간직했다. 김경희 씨는 “가족의 중요성과 부모의 역할, 우리 부모님의 모습과 내가 할 일을 생각해보는 계기였다. 이런 행사가 좀 더 많았으면 한다. 단지 좋은 행사라고만 알고 왔는데 생각지 못한 뭉클함을 안고 간다”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참석했다는 김홍준 씨는 “가족 주제의 이 세미나에 모든 사람이 꼭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지현 씨는 “부모님께 캘리그라피 문구를 써달라고 하니 ‘우리 모두 행복하고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쓰셨다. 이렇게 속마음을 표현하신 것은 처음”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부모님께 힐링의 시간을 선물하려고 초대했는데 오히려 내가 더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끝까지 자리한 내빈들도 “요새 경제가 어렵고 사회 각계각층에 갈등이 많은데 주민들에게 많은 위안이 될 듯하다”며 “하나님의 교회가 추구하는 화합의 가치가 우리 사회에 더욱 필요한 시기다. 주민 공동체에 긍정적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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