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베트남 최대 규모 다낭시내점 15일 오픈

베트남 최대 2000여㎡ 규모 개장, 200여 개 브랜드 입점
다낭공항점, 나트랑깜란공항점, 하노이공항점 이어 4번째
베트남 관광 정상화시 다낭시내점 500억 이상 매출 기대
“베트남 관광 잠재력 커, 동남아 면세시장서 경쟁력 강화”

롯데면세점이 베트남 다낭에 시내점을 15일 오픈했다.

5월 호주 시드니 시내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해외 신규점이다. 롯데면세점은 2017년 다낭공항점을 시작으로 베트남 면세시장에 진출했다. 2018년 나트랑깜란공항점과 2019년 하노이공항점을 오픈했다. 이번 다낭시내점은 롯데면세점의 베트남 4번째 매장이자 베트남 최대 규모의 면세점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다낭시내점 오픈으로 현재 해외 6개국에서 13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다낭시내점은 다낭 미케 해변 브이브이몰 2층에 2000여㎡ 규모이다. 다낭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약 366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떠오르는 동남아 휴양지이다. 특히 다낭 관광객의 50% 이상이 한국인이다. 다낭시내점에는 화장품, 주류, 주얼리, 시계, 패션잡화 등 2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중국인 및 동남아 고객이 많이 구매하는 정관장, 설화수, 후 등 한국 브랜드도 함께 진출했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관광시장 정상화시 다낭시내점에서만 연간 약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기준 베트남 면세시장 규모는 약 3000억 원 이상으로 롯데면세점은 내년에 문을 여는 하노이시내점까지 포함해 베트남 면세시장에서 점유율 6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다낭시내점 오픈을 기념해 12월31일까지 1달러 이상 구매 후 사은데스크에 방문하는 고객에겐 5만 원 상당의 다낭 프리미엄 스파 이용권을 제공한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는 롯데면세점 베트남 전점에서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30달러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발급한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베트남은 관광산업 잠재력이 큰 나라로 이번 다낭시내점을 오픈으로 베트남 및 동남아 면세시장에서 경쟁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2위 면세사업자로서 지속적인 투자와 해외 진출을 통해 사업 외연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로 인해 임시휴점했던 해외 매장들의 영업을 6월부터 재개했다. 5월에는 호주 시드니시내점도 오픈했다. 내년에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그랜드 오픈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