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스타트업 6개사와 상생 협력 본격화

2022 현대건설×서울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이미지. 사진제공｜현대건설

오픈 이노베이션 공모전 통해 선정
스마트 건설기술·안전 분야 등 강화

현대건설이 ‘2022 현대건설×서울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공모전에서 선정된 혁신 스타트업 6개사와 상생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 산하 창업지원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과 함께 개최한 이번 공모전은 우수한 혁신기술 및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현대건설과 스타트업간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건설 산업 내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 프로그램이다.

6개 모집 분야(스마트 건설기술, 스마트 안전, ICT 융복합, 신사업, 현업 니즈 해결, 기타)에 걸쳐 총 126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서류심사, 대면심사, PoC(시장 내 신기술 도입 전 검증·실증을 통한 아이디어 실현 및 타당성 증명) 사업계획 수립 등의 엄정한 심사 과정을 거쳐 스마트 건설기술 분야 2개사, 스마트 안전 분야 1개사, ICT 융복합 분야 1개사, 신사업 분야 1개사 등 총 6개 스타트업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6개 스타트업은 AI 영상분석을 통한 시설물 안전진단 솔루션, 빛을 이용한 유해가스 감지 시스템, 실시간 근로자 위치인식 솔루션, 탄소 중립을 위한 이산화탄소 자원화 시스템, AI 기반 스마트팜 솔루션, 특정 방향과 장소에만 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스마트 스피커 등 4차산업 혁신 기술·서비스를 보유한 기업들이다.

현대건설은 이들 6개사와 이달 중 PoC 프로그램 사업 협약을 체결한 뒤 내년 1월부터 현대건설의 현업부서가 약 5개월간의 PoC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기술 아이디어 및 현장 적용성이 입증되면 현업 확대 적용, 신기술·신상품 개발, 사업화 기회 등을 제공한다.

현대건설은 PoC 프로그램 운영과 더불어 선발된 스타트업들의 육성 및 홍보를 위해 서울산업진흥원과 함께 ▲사업화 기회 ▲사업화 지원금 ▲사무공간 ▲투자기회 지원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는 이들 6개 스타트업과 성과를 공유하는 ‘데모데이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2019년부터 스마트 건설기술 도입 및 확산, 신사업 진출기회 확보 등을 위해 유망 스타트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왔다. 2020년 1월 ‘AI기반 공동주택 3D 자동설계 시스템’ 업체인 텐일레븐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딥인스펙션, 오아시스비즈니스 등 4개 스타트업과 PoC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