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모바일뱅킹인 KB스타뱅킹 내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 실천하고 있다. ‘국민지갑’ 가입자 500만 명 돌파를 소개하고 있는 모델(위)과 ‘마이(My) 현금흐름’ 서비스. 사진제공|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생활밀착형 서비스 주목
‘마이현금흐름’ 사용자 100만 돌파
수입·지출 분석해 현금흐름 예측
데이터 참고해 지출 계획 수립도
‘국민지갑’, 실물지갑 대체로 인기
KB국민은행의 모바일뱅킹인 KB스타뱅킹 내 생활밀착형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디지털 생활금융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구현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마이현금흐름’ 사용자 100만 돌파
수입·지출 분석해 현금흐름 예측
데이터 참고해 지출 계획 수립도
‘국민지갑’, 실물지갑 대체로 인기
●미래예측을 통한 라이프플래닝 서비스
KB스타뱅킹 마이데이터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수입과 지출을 분석하고 미래 현금흐름까지 예측할 수 있는 ‘마이(My) 현금흐름’이 대표적이다. 9월 21일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사용자 50만 명에 이어, 4일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마이데이터 가입자의 계좌, 카드, 간편결제 등 다양한 거래내역 데이터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분석함으로써 반복적인 패턴을 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현금흐름을 예측해준다. 과거, 현재, 미래의 3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각각의 서비스 테마를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수입과 지출 습관을 돌아볼 수 있고 이를 토대로 과거보다 개선된 미래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먼저 계좌, 카드, 간편결제 등 다양한 과거 거래 내역을 수집해 수입과 지출을 분류하고 반복적인 패턴을 분석한다. 수입의 경우 급여 뿐 아니라 배당소득, 이자소득, 연금소득 등 다양한 소득을 인식하고 실시간으로 자동 분류한다. 지출의 경우 수백만 개의 지출가맹점 정보가 적재된 데이터베이스와 내부적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온라인쇼핑, 마트, 외식 등 총 100여 개 카테고리로 상세 분류한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매월 수입과 지출의 흐름을 현재 시점으로 조회하고, 전년도와 비교할 수 있다.
단순히 수입과 지출을 예측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예측된 데이터를 참고로 수정도 가능해 수입과 지출을 예상하고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이달 지출이 증가한 분야가 발견되면 다음달에는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출 줄이기’ 서비스가 대표 사례다.
또 현금흐름 분석을 통해 미래의 여유자금이나 부족자금 등을 미리 체크할 수 있다. 여유자금이 증가하는 시점에는 자산관리에 필요한 금융상품 추천을, 부족한 시점에는 대출상품 추천을 연계한다.
회사 측은 “이제 첫 걸음을 디딘 초기 서비스로, 2024년 새해에는 데이터분석 모델 고도화 등을 통해 미래 예측의 정확도를 제고하고, 사용자의 경제적 삶을 더욱 알차게 해주는 서비스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실물 지갑 대체하는 만능 디지털 지갑
지난해 8월 출시한 생활밀착형 플랫폼 KB스타뱅킹 ‘국민지갑’ 역시 출시 14개월 만에 가입자 500만 명을 돌파했다. 신분, 증명, 결제 등 실물 지갑을 대체하는 간편 기능에 생활 연계 서비스를 더한 디지털 지갑 형태의 생활밀착형 플랫폼이다.
그간 각각의 웹사이트 및 앱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다양한 서비스를 한번에 신청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와 연계해 전자증명서 발급, 조회, 제출까지 한번에 가능한‘원스톱 전자증명서’, 해외여행 시 모바일 앱으로 결제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까지 할 수 있는 ‘GLN 해외결제’, 매월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쿠폰 구독하기’,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전자영수증’ 등이 대표 서비스다. 여기에 최근 KTX, SRT 기차예매를 할 수 있는 ‘기차예매 서비스’ 및 수목원과 휴양림 예매 서비스를 추가했다.
회사 측은 “향후 사용 빈도가 높은 타 공공서비스도 지속 추가할 예정”이라며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