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 받으며 배구 경기 관람 하세요”

입력 2024-11-19 18: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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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음료업계, 프로배구·프로농구와 협업 확대
-대한항공, 홈에 ‘바디프랜드 존’
-이디야커피, 남녀배구단과 파트너십
-이마트24, KBL과 마케팅 협력
-동아오츠카, WKBL에 음료 후원
유통·식음료업계가 겨울 스포츠인 프로배구·농구와의 협업을 늘리고 있다. 스포츠를 통해 자사 제품을 알리고, 고객 접점을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마사지 받으며 배구 관람

유통·식음료업계가 겨울 프로스포츠인 배구·농구와의 협업에 한창이다. 남자배구 대한항공 점보스 홈구장인 인천 계양체육관에 마련한 ‘바디프랜드 존’에서 마사지 체험을 하고 있는 배구팬. 사진제공|바디프랜드

유통·식음료업계가 겨울 프로스포츠인 배구·농구와의 협업에 한창이다. 남자배구 대한항공 점보스 홈구장인 인천 계양체육관에 마련한 ‘바디프랜드 존’에서 마사지 체험을 하고 있는 배구팬. 사진제공|바디프랜드

프로배구 V리그의 선두주자는 바디프랜드. 남자 프로배구단 대한항공 점보스와 공식 스폰서십을 맺고, 점보스 홈구장인 인천 계양체육관에 자사 헬스케어로봇이 설치된 ‘바디프랜드 존’을 만들었다.

근거리에서 한 눈에 관람할 수 있는 프리미엄석으로 구성했으며, 체험용 설치 제품은 하이엔드 헬스케어로봇 ‘파라오네오’와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이다. 

회사 측은 “바디프랜드 존 이용 시 배구 경기를 헬스케어로봇이 제공하는 마사지를 받으며 편안히 관람할 수 있다”며 “자사의 차별화된 마사지 기술력을 배구팬에게 알리고, 고객 접점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했다.
‘이디야커피 데일리 MVP’로 선정된 남자배구 한국전력 빅스톰의 임성진, 구교혁, 야마토 나카노(왼쪽부터). 사진제공|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 데일리 MVP’로 선정된 남자배구 한국전력 빅스톰의 임성진, 구교혁, 야마토 나카노(왼쪽부터). 사진제공|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는 남녀 프로배구단과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고,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남자 프로배구단 한국전력 빅스톰의 경우, 빅스톰 홈구장인 수원실내체육관 내에 이디야존을 운영하고, 광고 및 할인쿠폰을 통한 브랜드 홍보를 진행한다. 또 홈경기 승리 시 ‘이디야커피 데일리 MVP’를 발탁하고, 자사 기프트카드를 제공한다. 그간 임성진, 구교혁, 야마토 나카노 등이 MVP로 선정됐다.

또 여자 프로배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경우, 자사 로고를 삽입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한다. 또 홈구장인 광주 페퍼스타디움 내에 이디야존을 운영하고, 플로어 광고 및 대형 LED를 통해 브랜드 홍보를 진행한다.

회사 측은 “스포츠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향후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 마케팅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KBL 협업 상품 개발

김상현 이마트24 마케팅담당(오른쪽)과 신해용 KBL 사무총장. 사진제공|이마트24

김상현 이마트24 마케팅담당(오른쪽)과 신해용 KBL 사무총장. 사진제공|이마트24


남자 프로농구의 경우, 편의점 이마트24가 나섰다. 최근 서울 강남구 소재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한국농구연맹(KBL)과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박진감 넘치는 코트의 열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다양한 협업 상품 개발로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는 차별화 마케팅을 위해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협업 상품 개발, 상품 및 서비스 연계 공동 마케팅, 양측의 인프라를 활용한 홍보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상현 이마트24 마케팅담당은 “KBL과의 협업을 통해 스포츠와 함께하는 이마트24를 널리 알리고, 상품 및 서비스를 연계한 마케팅 활동으로 보다 많은 고객이 다양한 혜택을 누리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박철호 동아오츠카 대표(오른쪽)와 신상훈 WKBL 총재. 사진제공|동아오츠카

박철호 동아오츠카 대표(오른쪽)와 신상훈 WKBL 총재. 사진제공|동아오츠카


여자 프로농구의 경우, 동아오츠카가 최근 서울 강서구 소재 WKBL 사옥 1층에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과 공식 음료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2015~2016시즌부터 오는 2026~2027시즌까지 12년 연속 여자 프로농구 공식 음료 후원사로 활동하게 됐다. 여자 프로농구 경기장 내 광고 권한과 각종 제작물 및 인쇄물 등에 브랜드 노출 권리를 갖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철호 동아오츠카 대표는 “WKBL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여자농구 발전에 함께해 기쁘다”며 “향후 여자프로농구와 함께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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