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미국 텍사스 주에 제빵 공장 건립 추진

입력 2025-01-02 10: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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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가 북미 지역에 운영 중인 매장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점, 뉴욕 맨해튼 렉싱톤 에비뉴점, 캐나다 토론토 영앤쉐퍼드점, 필라델피아 유니버시티점, 캘리포니아 DTLA점, 캐나다 코퀴틀람점. 사진제공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북미 지역에 운영 중인 매장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점, 뉴욕 맨해튼 렉싱톤 에비뉴점, 캐나다 토론토 영앤쉐퍼드점, 필라델피아 유니버시티점, 캘리포니아 DTLA점, 캐나다 코퀴틀람점. 사진제공 |SPC그룹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이 미국 텍사스 주에 제빵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SPC그룹은 텍사스 주 존슨 카운티에 속한 벌리슨 시를 공장 후보지로 정하고 지방 정부와 투자 계획 및 지원금에 대해 최종 조율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르면 이달 중 협의가 마무리 된다.

텍사스주는 미국 중부에 위치해 있어 미 전역과 캐나다, 중남미 지역으로의 물류 접근성이 뛰어나며, 비즈니스 친화적인 지역으로 널리 평가받고 있다.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 시는 이번 공장 건립을 위해 SPC그룹에 약 1000만 달러(약 147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SPC그룹의 제빵 공장은 파리바게뜨가 이미 확산 중인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향후 진출을 계획하는 중남미 지역을 포함한 시장에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중요한 생산 시설이 될 전망이다.

공장의 총 투자액은 약 1억 6000만 달러(약 2351억 원)에 달하며, 면적은 15만㎡(약 4만 5000평)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SPC그룹이 운영하는 해외 생산 시설 중 최대 규모다. 현재 SPC그룹은 중국 톈진에서 제빵 공장을 운영 중이며,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는 할랄 인증 제빵 공장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해외 14개국에 6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 중 200여 개는 미국과 캐나다에 위치해 있다. 북미 가맹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매장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제품 공급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SPC그룹은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1000개 매장을 개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이번 공장은 SPC삼립의 해외 생산 기지로도 활용될 수 있다. SPC삼립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협력을 통해 미국 현지 공장을 시장 대응과 현지화 전략의 중요한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북미 지역 사업의 성장에 맞춰 원활한 제품 공급과 품질 향상을 위해 미국 공장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건설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K-베이커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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