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옥천군 옥천휴게소(서울 방향 및 부산 방향)에 오픈한 SK시그넷 전기차 충전소  사진제공| SK시그넷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휴게소(서울 방향 및 부산 방향)에 오픈한 SK시그넷 전기차 충전소  사진제공| SK시그넷


전기차 충전기 글로벌 선도기업 SK시그넷(대표 김종우)이 한국도로공사가 주관하는 ‘2024년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소 구축사업’의 1단위 사업자로 선정되며,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초급속·급속 충전기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SK시그넷은 이번 사업을 통해 2025년 상반기까지 전국 42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총 191기의 충전기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설치 대상은 350kW급 초급속 충전기 및 200kW급 일체형 급속 충전기로,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보다 빠르고 편리한 충전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설치는 2월부터 오수(순천)·오수(완주)·황전(순천) 휴게소를 시작으로 △서울·경기, △대전·충남, △전북, △광주·전남, △창녕, △밀양 등 전국 주요 거점 휴게소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장거리 운행 시 충전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전기차 충전 가능
이번 사업에서 SK시그넷이 공급하는 200kW급 급속 충전기는 국제 표준 DC 고속 충전 방식인 CCS1(Combined Charging System)과 테슬라의 충전 표준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커넥터를 모두 지원한다. 이에 따라 테슬라 차량을 포함한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별도의 어댑터 없이 직접 충전할 수 있다.

또한, 6m 길이의 충전 케이블을 적용해 전기 승용차뿐만 아니라 전기 화물차 등 대형 차량도 쉽게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충전기 통합 지원 시스템을 통해 구성품 단위의 상태 모니터링 및 원격 펌웨어(FW)·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가 가능해, 유지보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안정적인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 구축 사업을 통해 SK시그넷은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전기차 보급 증가에 따른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충전 속도와 편의성을 강화한 초급속 충전 인프라를 확대함으로써 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불편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활성화를 촉진한다는 목표다.

김종우 SK시그넷 대표는 “이번 고속도로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전기차 운전자들의 충전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NACS 도입 등 다양한 충전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 친화적인 충전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