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 V2 충전기. 사진제공 |SK시그넷 

SK시그넷 V2 충전기. 사진제공 |SK시그넷 


글로벌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제조사 SK시그넷이 미국에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SK시그넷은 24일, 자사 V2 400kW 초급속 충전기가 미국 현지 사용자들로부터 평균 9.5점(10점 만점)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평가는 미국 전기차 충전소 정보 플랫폼 ‘플러그쉐어(PlugShare)’를 통해 집계됐다. 사용자들은 “충전 속도가 빠르다”, “앱 없이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지금까지 써본 충전기 중 최고”라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SK시그넷은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제품을 개발해온 점이 좋은 반응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V2 충전기는 최대 400kW 출력을 지원하며, 차량별 배터리 상태에 따라 전력을 자동 분배하는 ‘액티브 파워 쉐어링’ 기술을 탑재해 충전 효율을 높였다. 테슬라 전용 규격(NACS)과 일반 DC규격(CCS1)을 모두 지원하며, 600kW급 파워뱅크와 함께 사용할 경우 최대 4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충전기 통합지원시스템(CISS)을 통해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및 이상 진단,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미국 CPO 파트너사 Francis Energy는 “CISS 덕분에 충전기 가동률이 크게 향상됐다”며 “안정적이고 신뢰 높은 충전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K시그넷에 따르면 V2 라인업 전체 평균 가동률은 2025년 1분기 기준 99.6%로, 미국 연방정부의 NEVI 기준(97%)을 크게 상회한다. 김종우 대표는 “앞으로도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품질 중심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