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불 켠 강원랜드…녹색경영 ‘장관상 직행’

 ‘2025 녹색경영 및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강원랜드가 우수 녹색기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 서영태국장(왼쪽 2번째), 남수창 강원랜드 시설안전환경팀장(3번째).

환경부가 지정한 녹색기업 가운데 단 세 곳만 받을 수 있는 최우수상이 강원랜드의 차지가 됐다.
강원랜드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최한 ‘2025년 녹색경영 및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녹색기업 98개 중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곳은 단 3개사뿐이어서 이번 성과에 대한 의미가 더해졌다. 평가 기준은 환경정책 참여도, 탄소 저감 기여, 자원관리, ESG 환경 부문의 공적 등이었다.

이번 수상 배경에는 리조트 운영 과정에서 마련된 강원랜드의 자원순환 체계가 자리한다. 강원랜드는 전체 리조트 폐기물 재활용률을 95% 이상으로 끌어올렸고, 커피 부산물을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을 만큼 체계적인 재활용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일상적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화학물질의 사용을 줄여 환경사고 예방에도 기여했다는 점 역시 평가에 반영됐다.

현장에서 환경 실무를 이끄는 강원랜드 시설안전환경팀의 남수창 팀장은 “리조트 운영 전 과정에서 환경 부담을 줄이고 자원 순환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개선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폐기물 감축, 자원순환 강화, 친환경 인프라 확충을 위한 실질적 성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이미 2014년부터 녹색기업으로 4회 연속 지정된 기업이다.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태양·풍력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등 환경경영 전반의 체계를 꾸준히 확장해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