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오 엠아이텍 대표(오른쪽)와 김성만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 사진제공|엠아이텍

곽재오 엠아이텍 대표(오른쪽)와 김성만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 사진제공|엠아이텍



상상인 계열사인 엠아이텍이 최근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과 ‘순차적 생체분해성을 갖는 의료용 섬유 제조 방법’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엠아이텍은 소화기 스텐트를 개발해 담도, 식도, 십이지장 등 비혈관용 스텐트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TDI의 특허 기술을 활용한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한다.

‘순차적 생체분해성을 갖는 의료용 섬유’는 생체분해 기간이 다른 두 종류의 소재를 이중층 형태로 제조한 의료용 섬유 기술이다. 체내 이식 후 외층부가 먼저 분해되고 내층부가 서서히 분해되는 방식으로, 3~12개월 생체분해 기간을 조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체 적용 부위에 맞춰 이식 후 물성 유지 기간을 제어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용 섬유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확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곽재오 엠아이텍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KTDI가 보유한 의료용 섬유 제조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공동으로 검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고부가가치 의료용 섬유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의료기기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