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정책학회가 최근 서울 종로구 소재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에서 ‘K-컬처 패러다임 전환, 콘텐츠의 융합과 진화’를 주제로 ‘2025 가을 정기학술대회’를 성료했다. 

‘2025 가을 정기학술대회’ 사회를 맡은 이승현 동서울대 교수. 사진제공|한국미디어정책학회

‘2025 가을 정기학술대회’ 사회를 맡은 이승현 동서울대 교수. 사진제공|한국미디어정책학회



이승현 동서울대 교수(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했으며,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K-컬처의 구조적 변화와 미래 전략을 학문적으로 조망하고 콘텐츠·기술·정책의 융합 가능성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SBS문화재단의 세미나 지원으로 운영한 특별 세션을 핵심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학계와 산업계의 실질적 연계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SBS문화재단 특별세션 토론 모습. 사진제공|한국미디어정책학회

SBS문화재단 특별세션 토론 모습. 사진제공|한국미디어정책학회


SBS문화재단 후원 세미나에서는 지상파 방송과 콘텐츠 산업의 지속가능성, 인공지능 기반 K-콘텐츠의 진화, 플랫폼 환경 변화에 따른 미디어 정책 과제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방송·미디어 분야 연구자와 현업 전문가들은 이론적 분석과 현장 사례를 결합해, AI와 데이터 기술이 콘텐츠 제작·유통·소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SBS문화재단 특별세션 1부에서는 숙명여대 박천일 교수의 사회로 지상파방송의 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한 정책 방안의 모색을 주제로, 한림대 강혜원 교수가 멀티플랫폼 시대 방송제작사의 회복탄력성 확보 전략에 관한 탐색적 연구를, 경희대 박민서 교수는 지상파방송 3,0 시대,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통한 공적 역할 강화와 새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성균관대 한영주 연구원이 지상파 방송과 OTT 플랫폼의 협력 전략과 상생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2부에서 강원대 한진만 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동아대 김대중 교수, 국립군산대 고흥석 교수,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천혜선 연구위원, MBC 홍석우 드라마EP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한중 미디어 콘텐츠 교류의 변화와 전망 기획세션에서는 순천향대 심미선 교수의 사회로 광운대 오창학 교수가 중국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살펴본 K-콘텐츠의 함의를 주제로 제1발표를 했고, 가톨릭관동대 김철연 교수가 중국 미디어 콘텐츠 시장의 구조 변화와 전망, 한국시장에 대한 함의를 주제로 제2발표를 이어갔다. 토론에는 동국대 박유경 교수, 동서울대 이승현 교수, 고려대 이헌율 교수, 북경대 정혜윤 박사가 참여했다. 

이동규 학술대회조직위원장(동덕여대 교수)는 “이번 가을철 정기학술대회는 학술 연구와 미디어 산업 현장의 접점을 확장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K-컬처와 미디어 정책의 미래 방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