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자연 생태 체험관” HDC아이파크몰, ‘용산곤충관’ 오픈

HDC아이파크몰 용산점이 23일 리빙파크 6층 ‘키즈&하비’ 공간에 도심 속 자연 생태 체험관인 ‘용산곤충관’을 오픈한다.

7월 여름방학 시즌, 팝업 공간인 ‘도파민 스테이션’에서 진행해 인기를 끌었던 ‘여주곤충박물관’ 팝업스토어를 정규 매장으로 안착시킨 결과물이다. 신규 테넌트 유치를 넘어, 자사 공간 활용 전략이 ‘단순 판매’에서 ‘체류와 경험’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도심 속에서 접하기 힘든 ‘곤충 콘텐츠’의 희소성이 가족 고객을 이끄는 확실한 집객요소가 될 것이라는 자사의 전략과, 고객과의 접점을 서울 도심으로 넓히고자 했던 여주곤충박물관의 니즈가 부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용산곤충관은 여주곤충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아이를 위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지속 운영한다. 내부 공간은 곤충의 생태를 관찰하는 아날로그적 경험과 최신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경험이 공존하도록 설계했다. 실제 서식지를 축소 재현한 ‘디오라마존’, 살아있는 생물을 직접 만나는 ‘생물탐험존’, 3D 안경과 홀로그램을 활용한 ‘3D 탐험존’, 어두운 숲속을 손전등으로 탐험하는 ‘정글탐험존’ 등으로 구성했다.

김윤호 HDC아이파크몰 영업본부장(이사)은 “과거의 쇼핑몰이 물건을 파는 곳이었다면, 이제는 시간을 파는 곳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기존 유통 시설에서 시도하기 어려웠던 과감한 콘텐츠 도입을 통해 고객에게 ‘아이파크몰에 와야 하는 이유’를 지속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