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리테일 매장 비용을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통합 ESL 플랫폼이 공개됐다.

솔루엠이 통신 인프라 기업 화웨이(Huawei)와 협력해 리테일 매장의 디지털 인프라를 통합하는 올인원(All-in-One) ESL 플랫폼을 선보였다. 통신 게이트웨이와 전자가격표시(ESL) 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매장 인프라의 중복 투자를 줄이고 총 소유 비용(TCO)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LTE, Wi-Fi, ESL 프로토콜을 동시에 지원하는 올인원 게이트웨이다. 별도의 전용 액세스 포인트(AP) 없이도 ESL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어 리테일 매장의 운영 효율을 높였다.

플랫폼은 최신 Wi-Fi 7과 BLE 5.0·5.4 표준을 지원해 차세대 리테일 환경에 맞게 설계됐다. BLE 5.4를 적용해 구형과 신형 ESL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기존 인프라를 유지한 채 단계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독립 네트워크 구조를 적용해 매장 내 기존 IT 인프라와의 간섭도 최소화했다.

비용 절감 효과도 눈에 띈다. 소형 매장용 AR(Access Router) 기반 솔루션은 전체 구축 비용을 최대 55% 낮추며, 대형 슈퍼마켓 대상 ‘ESL Solution 2.0’은 Wi-Fi AP에 ESL 기능을 내장해 약 35% 수준의 TCO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양사는 사전 통합 방식(Pre-integrated)을 적용해 복잡한 설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유지보수 효율도 높였다. 해당 기술 협력 성과는 2월 독일 ‘유로샵 2026’과 3월 스페인 ‘MWC 2026’에서 공개됐다.

솔루엠 관계자는 “통신 인프라와 ESL 통합은 비용 절감과 함께 리테일 매장의 디지털 전환을 빠르게 만드는 핵심 기술”이라며 “특히 IT 역량이 제한된 소형 매장이나 빠른 구축이 필요한 신규 리테일 환경에서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