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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국민연금이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와 이사회 운영 방향에 힘을 싣는 판단을 내리면서 24일 주총의 무게감도 더 커졌다.

고려아연은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나온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의 의결권 행사 방향에 대해 존중의 뜻을 밝혔다. 회사는 이번 결과를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도 함께 내놨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2명으로 늘리는 안을 포함해 고려아연 이사회가 지지한 정관 변경 안건과 재무제표 승인 안건 등 주요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 주총 핵심 안건 상당수에 국민연금이 찬성 의견을 내면서 회사 측이 제시한 방향에 힘이 실린 모양새다.

특히 고려아연은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의 상징성이 담긴 크루서블JV 후보에 대해 국민연금이 의결권 절반을 행사한 점에 주목했다. 나머지 50% 의결권은 이번 주총에서 새롭게 추천된 이사 후보들에게 일부씩 나눠 배분해, 경영 연속성과 함께 이사회 다양성, 시장 친화적 소통 강화라는 메시지도 함께 제시됐다고 해석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판단을 한미 전략광물 협력의 중요성과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가 반영된 결과로 받아들였다. 동시에 이사회 다양성 강화 등 여러 요소를 함께 고려한 균형적이고 중립적인 판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회사는 앞으로 국가기간산업을 맡은 기업으로서 대한민국 산업과 국익에 기여하겠다는 사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ESG 경영,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 시장 친화적 제도와 시스템 강화를 통해 모범적인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