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출산’이혜은“태명은봄이-태몽은구렁이”

입력 2008-01-15 10: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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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혜은이 4월에 태어날 아이를 위해 ‘좋은 엄마 되기’ 계획을 세웠다. 이혜은은 14일 오후 강원도 용평스키장에서 열린 ‘겨울 연가 콘서트’에서 “2008년 계획으로 ′좋은 엄마′가 되는 게 목표”라며 “그것이 좋은 연기자가 되는 또 하나의 길인 것 같다. 순산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축하 박수를 받았다. 이혜은은 식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겨울연가’가 방영되던 2002년, 6년 동안 연애하던 지금의 남편과 결혼했다”면서 “6년 만에 첫 아기를 임신해 너무 행복하다. 지난 1년 동안 아기를 갖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내비쳤다. 새순이 돋고 파릇한 기운이 넘쳐나는 봄에 태어날 아기의 태명은 ′봄이′. 태몽은 구렁이를 시리즈로 봤다며 활짝 웃었다. “아직 아이의 성별은 몰라요. ‘봄이’라는 태명이 남녀를 가리지는 않는 것 같아서 지었어요. 구렁이 태몽은 아들이라는데 상관없어요. 오랫동안 기다리던 아이인데 아들이면 어떻고 딸이면 어때요. 건강하게만 태어나주길 바래요.” 현재 SBS 아침드라마 ‘미워도 좋아’에서 여주인공 동희(김윤경 역)의 절친한 친구 ′끝순′으로 출연중인 이혜은은 제작진의 배려로 임신한 설정으로 변경, 3월초 종영까지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이혜은은 “감사하게도 작가 선생님이 조절해주셔서 배를 내밀고 마음껏 실제 같은 연기를 펼치고 있다”면서 “임산부에게 일일극 촬영이 힘들법한데도 평소 체력이 좋아서인지 뱃속 아이가 순해서인지 입덧도 없이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6년 영화 ‘코르셋’을 통해 데뷔한 이혜은은 이후 김기덕 감독의 ‘파란대문’(1998), 임권택 감독의 ‘춘향전’(1999)을 거쳐 KBS2 ‘겨울연가’(2002)에 이르기까지 꾸준하게 활동해 왔다. 용평(강원)=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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