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김하늘의‘온에어’SBS의구세주될까?

입력 2008-02-20 12: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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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시리즈’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 PD가 또 한번 야심차게 손잡고 톱스타 송윤아 김하늘 이범수 박용하가 주연으로 가세한 새 수목미니시리즈 ‘온에어’가 SBS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최근 미니시리즈는 MBC에게 일일극-주말극은 KBS에게 밀려 진퇴양난에 빠진 SBS가 화려한 방송가 드라마로 승부의 칼을 빼 들었다. ‘온에어’의 표면적 승부수는 3가지. 요즘 화두인 리얼함과 연예가 이야기, 드라마 속 드라마를 보는 액자식 구성. 여기에 화려한 톱스타들의 잇단 까메오 출연은 덤으로 주는 볼거리다. ★‘리얼’ + ‘방송가 이야기’의 상승 효과 ‘온에어’에는 리얼함이 있다. 김은숙 작가는 다양한 취재 끝에 방송가 사람들의 화려함과 그 이면을 상세하게 담았다. 한국 드라마의 치명적 결함으로 불리는 ‘생방송 드라마’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중심에 놓인 제작진과 배우들이 얼마나 처절한 물리적 시간 싸움을 벌이고 있는지를 담아낸다. 여기에 배우와 소속사 연예계 루머를 둘러싼 비하인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김은숙 작가는 “현장을 다니며 촬영신을 썼고 배우들 인터뷰를 통해 실제 배우들의 삶을 녹였다. 하지만 날 것 그대로가 아닌 극적 효과를 넣어 가공생산했다. 캐릭터에 특정 연예인은 없다. 재미는 있었으면 좋겠고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드라마 속 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재미 드라마 속에서 만들어지는 드라마 제작 과정을 통해 ‘드라마 속 드라마’라는 구조적인 재미와 작가와 감독의 만남부터 드라마 기획에서 종방까지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치열한 기획 과정과 배우들 캐스팅 과정, 현장 촬영과 시청률 싸움, 첫방송에서 종방까지의 일련의 모습을 생생히 담는다는 의지다. ★ 한류스타 전격 투입… 해외 판권 시너지 효과 원활한 해외 판매를 위해 일본 내 인지도가 높은 박용하, 김하늘을 전격 캐스팅했다. 드라마 제작발표회, 제작과정에서 한일 양국에서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일본 진출 및 부가사업 진행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효과는 국내 제작발표회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SBS 드라마 제작발표 사상 가장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국내외 매체 300여명의 기자들이 몰려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불한당’ 후속으로 3월 5일 밤 첫 방송 예정. 이유나 스포츠동아 기자 lyn@donga.com 사진=임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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