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연의 황후’의 홍보 차 방한한 중화권 스타 여명이 “한국은 살고 싶은 나라”라며 친근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주연배우인 진혜림과 함께 28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이렇게 잠깐씩 오는 것 말고 아예 한국에서 한달 정도 체류하며 생활하고 싶다. 운전하고 돌아다니면서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라고 말했다.
친한파로 유명한 여명은 한국어로 국내 드라마 주제곡을 부를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정우성 전지현 등 국내 배우들과 돈독한 우정을 나눠온 그는 이날 역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능숙한 한국어를 구사했다.
여명은 “한국 배우들 가운데 너무너무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라며 “기회가 온다면 그 친구와 꼭 작업하고 싶다”라는 소망을 밝혔다. 또한 “구체적인 공연 계획은 없지만 기회가 온다면 한국에서 가수로 서는 자리도 꼭 만들겠다”며 국내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연의 황후’는 춘추전국시대 연나라의 공주(진혜림)와 그녀를 사랑한 대장군(견자단), 공주가 사랑한 전설의 무사(여명) 간의 삼각 사랑을 다룬 작품. ‘천녀유혼‘ ‘동방불패’의 정소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지영기자 garum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