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현빈이 4·9총선에서 무려 187명 후보의 선거로고송을 불렀다.
박현빈은 총선을 앞두고 ‘오빠만 믿어’와 신곡 ‘샤방샤방’에 대해 무료로 로고송을 불러주겠다고 제안해 화제를 모았다.
박현빈 소속사 인우기획 측은 “박현빈이 로고송을 녹음한 후보자를 집계한 결과 무려 187명의 로고송을 부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는 전체 후보자의 약 18%에 해당되는 수치로, 박현빈은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선거로고송의 절대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박현빈은 바쁜 스케줄 중에서도 시간이 날 때마다 각 후보자들이 의뢰한 개사에 맞춰 새벽녘까지 녹음을 했다. 그 결과 ‘오빠만 믿어’는 67명의 후보자가 사용했으며 ‘샤방샤방’은 신곡임에도 불구하고 120명의 후보자가 로고송으로 채택했다.
로고송의 절대강자로 떠오른 박현빈은 “정치는 잘 모르지만 갈수록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저조하다는 뉴스를 보았다”며 “이번 총선에서는 내가 부른 로고송으로 인해 선거가 하나의 멋진 문화축제로 국민들에게 자리매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