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의정약용은누구?…이병훈PD“화룡점정인물”고심

입력 2008-03-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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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인기 사극 ‘이산’(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의 연출자 이병훈 PD가 장고에 들어갔다. 극 후반를 이끌 핵심 캐릭터인 정약용의 캐스팅을 확정하기 위해서다. 정약용은 정조(이서진)의 곁에서 개혁정치를 도우며 ‘이산’의 후반부를 마무리하는 배역이다. 특히 수원 화성 축조처럼 정조의 업적이 드러나는 대목에서 어김없이 정약용의 활약이 가미되기 때문에 이병훈 PD는 이 역할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이 PD는 “정조 즉위 10년에 등장하는 정약용은 정조의 개혁정치에 힘을 실어주는 측면에서 후반을 채울 기둥 같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16회가 늘어나 6월 9일까지 방송하는 ‘이산’에서 정약용의 등장은 후반 10회 정도. 4월 말이 돼야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출연 분량만 놓고 본다면 조연급이지만 정조의 개혁정치가 완성되는 측면에서 정약용의 존재는 제작진이 막판에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이다. 정약용 배역의 후보자는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지만 31일까지 이병훈 PD의 마음을 100% 만족시키는 인물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4월 말에 드라마에 무리없이 등장하려면 적어도 이번 주까지는 인물을 결정해야 한다. 빡빡한 드라마 촬영 일정 속에서도 이병훈 PD의 마음이 괜스레 분주한 것도 그 때문이다. 이 PD는 “후반부에 정조의 개혁정치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어 정약용이 많이는 등장하진 못한다”며 “정조의 반대파인 노론벽파를 견제하며 정조를 돕는 정약용의 모습을 집약해서 담겠다”고 밝혔다. 이해리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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