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찾사’김정연,트로트가수로변신

입력 2008-04-03 02: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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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찾는 사람들(이하 노찾사)’의 전 멤버 김정연이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다. 노찾사 출신의 가수로는 故 김광석을 비롯해 안치환, 권진원이 있지만 트로트 가수로 무대에 서는 것은 김정연이 처음이다. 김정연은 8일 트로트 1집을 발매하고 타이틀곡인 ‘사랑하니까!’로 활동을 시작한다. ‘사랑하니까!’는 재미있는 가사와 디스코풍의 경쾌한 리듬이 돋보이는 노래. 김정연의 소속사 제이스토리 측은 “사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 마지막 사랑은 슬로록의 발라드이며 사랑하지만 헤어져야 하는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김정연만의 독특한 창법과 애절한 목소리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연의 정규 1집에는 펑키 리듬의 ‘꼭꼭 숨어라’와 탱고리듬의 ‘날! 울리지 말아요’ 신나는 로큰롤 리듬이 돋보이는 ‘어쩜 좋아’ 등이 수록돼 있다. 이번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은 작곡가 김기호는 김정연에 대해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녹여냈던 민중가요를 부른 가수이기에 일반적인 트로트 여가수에게 느끼지 못하는 설득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정연은 1991년 ‘노찾사’에 들어가 활동을 시작했다. ‘사계’ ‘광야에서’등 노래를 부르며 여성 가수로 주목을 받았다. ‘노찾사’를 탈퇴한 후 주부가요교실 강사를 하며 노래에 대한 마음의 끈을 놓지 않았던 그가 결국 트로트 가수로 팬들 앞에 서게 됐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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