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보아’박산다라연기자로데뷔

입력 2008-04-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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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 넘는 고민과 갈등 끝에 결국 그녀는 노래 대신 연기를 택했다. ‘필리핀의 보아’로 불렸던 아이들 스타 박산다라(24·사진)가 한국에서 연기자로 데뷔한다. 그녀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일 “박산다라의 연기자 데뷔는 이제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준비를 해온 만큼 본인의 열의도 높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필리핀 팬들도 박산다라가 빨리 한국에서 데뷔하기를 바라고 있고, 현지 엔터테인먼트업체들도 그녀의 한국 출연 작품을 필리핀에 소개하고 싶다며 계속 문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산다라는 필리핀 교포로 현지 TV의 신인 선발대회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귀여운 마스크에 노래와 춤을 겸비한 그녀는 일약 필리핀의 아이들 스타로 사랑받으면 많은 팬을 확보했다. 박산다라는 2004년 KBS 2TV ‘인간극장’을 통해 필리핀에서의 이러한 활동 상황이 소개돼 국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방송 이후 박산다라는 국내 진출을 모색해 왔고, 그동안 YG 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자격으로 연기와 춤, 노래 등을 훈련받았다. 당초 그녀는 가수로 활동을 먼저 시작하고 싶었으나, 소속사에서는 가수활동 보다 연기자로 더 대성할 것 같다며 진로를 바꿀 것을 권유했다. 더구나 필리핀 방송사와 3년간 전속 계약이 있어 국내 활동도 여의치 않았다. 하지만 지난 해로 필리핀과의 계약이 끝났고 고민했던 진로도 연기자로 먼저 나서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다. 박산다라는 필리핀에서 성장해 한국어와 영어에 능통하다. 또 중국인 학교를 다녀 중국어도 원어민 수준이다. 어학에 강점이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무대에서도 활약이 가능한 상태다. 박산다라는 31일 탤런트 김민의 남편 이지호 감독 영화 ‘내가 숨쉬는 공기’ 시사회에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이경호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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