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인스타]조인성,난입술에물들여

입력 2008-04-06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틴트’으로투명하고윤기있게화장안한듯자연스러움연출
‘조인성처럼 앵두 같은 입술을 갖고 싶다면?’ 남성의 얼굴에서 나이가 느껴지는 부분은 어디가 있을까. 주름이 노화의 상징이라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의외로 입술을 꼽았다. 전 세계 남성을 통틀어 동양인의 경우 얼굴에 주름지는 속도는 상당히 느린 반면, 입술 색깔이 ‘보랏빛’을 띠며 변하는 속도는 매우 빠르다는 것. 입술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탈색 현상은 25세를 넘어서면서 급격히 진행된다고 한다. 올 해로 28살이 된 배우 조인성. 그러나 그의 입술은 여전히 앵두같이 빨갛다. 나이를 비켜가는 그 비결은 매우 간단한 화장에 있었다. ‘틴트’라 불리는 화장품을 사용한 것이다. 틴트는 물처럼 생긴 일종의 착색제다. 이 제품은 여성이 주로 사용하는 립 글로스나 립스틱의 장점만을 모아놨다고 보면 된다. 립 글로스의 투명하고 생생한 느낌을 살리면서 립스틱이 지닌 선명한 색감을 자연스럽게 살리는 게 바로 이 틴트란 것이다. 틴트의 장점은 무엇보다 립 글로스와 립스틱이 치명적(?)으로 지닌 화장한 느낌을 제거, 거의 완벽에 가깝게 자기 입술처럼 보이게 만드는 바로 ‘위장 효과’에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 씨는 “입술에 물을 들인다고 보면 된다”고 틴트란 제품을 소개하며 “일종의 순간 염색제로서 입술 색깔이 매우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하고 이와 함께 윤기가 흐르는 생동감도 준다”고 설명했다. 박태윤 씨는 최근 남성 연예인들이 가장 즐겨 쓰는 화장품 중 하나로 틴트가 단연 돋보인다고 말하고는 “입술 보호제를 간단히 바른 후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귀띔했다. 20대를 넘어 30대 남성에게까지 광범위하게 퍼진 이른바 ‘비비 크림’도 요즘엔 스스로 만들어 쓴다. 메이크업 베이스의 일종으로 피부 잡티와 탁해진 색깔을 가려주는 비비크림은 자칫 잘못하면 얼굴에 떠버린 듯 ‘화장한 티’가 났던 게 사실. 자신의 피부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위장하는 게 중요한데 여기서 등장한 것이 액체 타입의 파운데이션이다. 박태윤 씨는 “스킨을 바른 후 로션에 액체 타입 파운데이션 한 방울을 떨어뜨려 얼굴에 골고루 발라주면 비비크림 그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시중에 나와 있는 액체 타입 파운데이션은 피부 색깔에 맞게 다양한 컬러로 구성돼 있어 골라 바르는 재미도 있다”고 말했다. 허민녕기자 justin@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