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정“빅뱅승리뮤지컬배우로손색없다”

입력 2008-04-19 0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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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강혜정이 17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 M씨어터빅뱅에서 진행 중인 멤버 승리가 출연하는 뮤지컬 ‘소나기’를 관람했다. 승리는 지난 10일 열린 뮤지컬 ‘소나기’ 프레스 리허설에서 뮤지컬 배우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한 바 있다. 이날 강혜정은 같은 소속사에 소속된 인연으로 산다라박, 정성일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 특히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강혜정은 소년이 마지막에 소녀를 떠나보내며 오열하는 장면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등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강혜정은 “소나기가 내리는 장면에서는 마음이 시원하고 신기했다”며 “승리가 뮤지컬이 처음이고 나이도 어리고 해서 큰 무대에서 잘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그런 근심걱정이 싹 사라졌다. 무대장악력에 깜짝 놀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영화 ‘쌍화점’에 캐스팅, 한창 촬영 중인 정성일 역시 “나도 10여 년 간 연극무대에 서왔지만 무대에선 NG란 없기 때문에 항상 긴장할 수밖에 없다”며 “승리는 무대연기가 전무했기 때문에 걱정했지만 어느새 뮤지컬배우 승리가 되어 관객과 호흡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만족스러운 관람 소감을 전했다. ‘소나기’를 통해 처음 뮤지컬을 관람하게 됐다는 산다라박은 “나도 저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충동을 공연 내내 억누르고 있었다”며 “책으로만 봤던 ‘소나기’가 이렇게 무대에서 형상화 되니 너무 서정적이고 아름다웠고 나도 언젠가는 꼭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동료들의 호평 속에 공연 중인 승리가 출연하는 뮤지컬 ‘소나기’는 5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 M씨어터에 상연된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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