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김구라“독하게세상씹는다”

입력 2008-04-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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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과함께KBS2라디오‘오징어’진행
방송인 김구라. 인터넷 방송 시절에는 거침없는 욕설로, 지상파 TV에서는 표현 한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거침없는 독설로 유명한 인물. 이런 그의 개성을 전면에 앞세운 라디오 프로그램이 등장한다. 김구라가 진행을 맡아 21일 첫 방송을 하는 KBS 제2라디오 해피FM(106.1 MHz) ‘오징어’는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다. ‘오징어’는 청취자들의 기막히거나 억울한 사연들을 소개하고 진행자인 김구라와 이윤석이 청취자를 대신해 세상의 문제와 모순을 말로 씹어준다는의미를 담고 있다. ‘오징어’의 모토가 ‘세상을 씹는다’인 만큼 김구라의 날카롭고도 통쾌한 화법이 지상파 라디오에서도 그대로 유지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희 KBS 2라디오 팀장은 “아무래도 김구라의 시원시원한 진행을 많이 기대하고 있다”며 “함께 진행하는 이윤석이 언론학 박사인 만큼 청취자들의 답답함을 해소해 주면서도 깊이를 잃지 않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코너 가운데 방송가의 뒷이야기를 다루는 ‘TV스타’는 김구라가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직접 섭외에 나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측근 씹기’로 꾸며질 ‘TV 스타’의 첫 회 게스트는 SBS ‘라인업’을 통해 친분을 쌓은 김용만. 2회에 MBC ‘황금어장’에서 ‘라디오 스타’를 함께 진행해온 김국진이 출연한다. 허남훈 기자 noi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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