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석“예비신부,내가권상우보다섹시하대요”

입력 2008-04-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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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내가 권상우보다 섹시하고 유재석보다 웃기다고 말해주는 유일한 사람이다.” 개그계의 대표 노총각 이윤석(36)이 결혼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윤석은 25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결혼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윤석은 지난해 소개팅으로 만나 올 초부터 교제해온 5살 연하의 한의사와 6월15일 웨딩마치를 울린다(4월23일자 스포츠동아 단독 보도). 이윤석의 결혼식 주례는 선배 개그맨 이경구, 사회는 절친한 단짝 서경석, 축가는 듀오 유리상자가 맡는다. 이날 이윤석은 기자회견 내내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이하 이윤석의 일문일답. - 결혼하는 소감은. “방송가 별명이 ‘헛물 윤석’이었다. 미모의 여자 탤런트 분들이 저를 거부해주어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 - 어떻게 만났나. “지난해 1월 소개팅으로 만났다. 그 때만 해도 내 사람이라는 생각을 못해서 서로 편한 오빠 동생으로 만나다가 올 1월부터 결혼을 전제로 만나기 시작했다.” - 신부가 한의사라 좋은 점이 있다면. “학교로 와서 빈 강의실에서 침도 놔주었다. 솔직히 한의사 여성을 네 분 만나봤는데 처음으로 우리 집에 약을 지어 온 여인이다. 제가 늦게 들어오는 날도 집에서 기다리다가 침을 놔주고 가겠다는 여자다. 빈 강의실에서 맞는 그녀의 정수리 침 한 방에 떨렸다. - 신부에게 감동받았던 때가 있다면. “지금까지 살면서 나를 무서워하는 사람이나 동물도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내가 1분 정도만 말을 안 해도 무서워 한다. 저에게 숨어있는 터프함이나 남자다움을 봐주어 기뻤다. 데려다 주고 돌아가려고 하면 많이 서운해 하는 모습이 예뻐 보인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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