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입맛을자극한다”…칸해외언론봉준호호평

입력 2008-05-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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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사진)이 연출에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도쿄’가 칸 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돼 호평 받았다. ‘도쿄’는 봉감독을 비롯해 ‘퐁네프의 연인들’의 연출한 레오 카락스, ‘이터널 션샤인’의 미셸 공드리 감독이 함께 참여한 프랑스 작품이다. 제 61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Uncertain Regard) 부문에 초청됐고 15일(현지시간) 칸 현지 드뷔시 극장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 이어 오후 10시 갈라 스크리닝에서 공식 상영됐다.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시사회 직후 인터넷판으로 ‘도쿄’중 봉감독의 ‘쉐이킹 도쿄’에 대해 “정찬 뒤의 셔벗같이 입맛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영화”라고 호평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대도시에서 느끼는 고립감을 정확하게 잡아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버라이어티지는 봉감독에 대해 “미묘한 마이너의 느낌을 담아내는 한국의 매우 창의적인 인재들 중 한명을 발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3개 옴니버스로 구성된 ‘도쿄’ 중 ‘쉐이킹 도쿄’는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인 남자(가가와 데루유키)가 피자 배달소녀(아오이 유우)를 사랑하게 되며 집 밖으로 나갈 결심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셸 공드리 감독의 ‘인테리어 디자인’, 레오 까락스 감독의 ‘메르데’가 포함된 ‘도쿄’는 버라이어티와 함께 상영 후 각 외신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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