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스토리]英윈저공러브스토리,결혼서약의상징물로

입력 2008-05-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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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로맨스’로 불리는 윈저공과 심슨 부인의 러브스토리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까르띠에다. 윈저공은 영국 왕위를 버리고 미국의 이혼녀 심슨 부인과 결혼하면서 영원한 사랑을 뜻하는 ‘이터너티(Eternity)’라고 새겨진 까르띠에 반지를 선물했는데 이는 당시 세기의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후 까르띠에 반지는 결혼 서약의 상징물이 됐다. 윈저공은 1972년 세상을 떠나기 까지 일생 동안 심슨 부인에게 까르띠에를 선물했다. 그 중에는 57개의 까르띠에 보석이 담긴 상자도 포함됐다. 까르띠에와 관련된 셀레브리티의 이야기는 더 있다. 평소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은 아들로부터 소식이 없자 불평한 적이 많았다고 한다. 까르띠에는 아들을 그리워하는 처칠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상상력을 발휘했다. 마치 아들에게 편지를 받은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처칠의 주소가 적힌 편지 모양으로 황금 시가렛 홀더를 만들어 선물한 것. 까르띠에의 대표적인 트리니티 반지를 얘기할 때는 프랑스의 시인 장 콕토를 빼놓을 수 없다. 장 콕토는 우정, 사랑, 충성을 상징하는 색으로 된 세 개의 띠로 반지를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했다. 까르띠에는 우정을 상징하는 화이트 골드, 충성을 상징하는 옐로우 골드, 사랑을 상징하는 핑크 골드 등 세 가지 색의 골드가 체인으로 엮인 트리니티 반지를 만들어 줬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부부는 탁신 치나왓 전 태국 총리로부터 18K 백금 상자에 든 1만1000달러짜리 까르띠에 산토스 뒤몽 시계를 선물 받기도 했다. 재클린 오나시스 역시 존 F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에게 받은 까르띠에의 탱크 아메리칸 시계를 평생 손목에 차며 애도해 오나시스에게 미움을 샀다는 일화도 있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까르띠에 사랑도 대단하다. 최근 ‘007’의 다니엘 크레이그와 에디 머피는 청혼할 때 까르띠에를 이용해 타블로이드 신문 1면을 장식했다. 평상시 씀씀이가 크기로 유명한 톰 크루즈의 부인 케이티 홈즈는 니먼 마커스 백화점에서 9300만원 어치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한번에 쇼핑한 적이 있는데, 그 중 최고가는 3000만원이 넘는 까르띠에 시계였다. 송 재 영 20살에 프라다를 들었던 30대 에르메스 워너비현재는 동대문으로 관심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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