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은달라도사랑은하나…연예인3색선행지도

입력 2008-05-23 09: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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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신애라, 션·정혜영 부부와 김장훈은 대표적인 선행 연예인이다. 봉사활동이나 기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들은 활동을 과시하거나 감추지 않고 덤덤하게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공통점을 지닌다. 물론 ‘전공 분야’는 다르다. 거액을 여러 단체와 기관에 기부하기도 하고 직접 빈곤 국가를 찾아가 궁핍한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기도 한다. ● 차인표·신애라 부부 ‘행동형’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국제 어린이 양육기구 컴패션을 통해 빈곤국가 어린이 21명과 대학생 9명 등 총 30명과 결연을 맺었다. 이 부부는 ‘1대 1 결연’을 원칙으로 매달 어린이에게 돈을 기부하는 것은 물론 필리핀, 인도 등을 직접 찾아다니는 ‘행동형’이다. 지난 해 차인표와 신애라는 자신들이 후원하는 어린이 위데넥을 만나러 에티오피아를 다녀왔다. 올해 4월 차인표는 다시 에티오피아를 찾아 결연 아이들을 만났다. 차인표는 “아이들을 오랫동안 양육하는 일은 열매를 맺을 나무의 씨앗을 미리 뿌리는 일과 같다”며 “아이들이 올바로 자라도록 도움을 주는 일은 나에게는 소명”이라고 했다. 차인표는 29일부터 6월 3일까지 광화문 KT 아트홀에서 ‘컴패션 사진전’과 자선 공연을 연다. ● 김장훈 ‘기부형’ 가수 김장훈의 기부액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지난 10년 간 김장훈이 기부한 금액은 30억 원에 달한다. 김장훈의 기부는 현재 진행형으로 매달 사회복지 기관과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에게 1500만원씩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말 아산상 사회봉사상을 수상할 때는 상금에 사비를 보태 3억 원을 기부했다. 2월 기름유출 사고 피해를 돕기 위해 태안에 5억 원을 내놓았다. 이달초에는 북한어린이 돕기에 또 1억 5000만원을 쾌척했다. 김장훈을 오랫동안 곁에서 지켜본 한 측근은 “가수의 수익으로 어떻게 거액을 기부하느냐고 묻지만 기부를 시작하고부터 그 만큼의 수입이 더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따뜻한 마음 씀씀이만큼 가수로서도 운이 따른다는 의미다. ● 션 정혜영 ‘실천형’ 션과 정혜영은 결혼과 동시에 선행까지 함께 펼치면서 주변을 훈훈하게 만드는 부부다. 컴패션을 통한 기부부터 무료 급식소 사랑의 밥퍼 운동과 홀트 아동복지회 등을 통한 어린이 돕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발 벗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해리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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