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기 아이들(idol) 그룹 모닝구무스메(사진)가 한국인 멤버를 선발한다. 특히 멤버 선발 과정을 케이블채널인 Mnet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모닝구무스메는 1998년 결성한 일본 대표적인 여자 아이들 그룹으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아베 나츠미, 고토 마키 등이 이 그룹의 초창기 멤버다. 모닝구무스메는 데뷔곡 ‘모닝커피’가 일본 오리콘 싱글 차트에서 6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앨범마다 100만 장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다. 히트곡 중 하나인 ‘러브 레볼루션 21’은 현영이 지난해 ‘연애혁명’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모닝구무스메는 팀 결성 초기부터 주기적으로 멤버를 교체하는 이른바 ‘졸업 시스템’을 도입해왔다. 이런 과정을 거쳐 현재 모닝무스메는 8기이다. 그런데 이번에 새 멤버로 한국인을 투입해 팀의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한국 활동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모닝구무스메는 지난해 다카하시 아이 등 3명의 멤버가 한국을 찾았으며 올해 6월1일에는 내한 공연을 갖는 등 한국 진출에 욕심을 내비쳤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인 멤버가 선정되면 일본과 한국을 오가는 활동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Mnet 한 관계자는 “현재 모닝구무스메 측의 제안으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