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의진화]똑똑해진토종세단“수입차비켜!”

입력 2008-05-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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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와 수입차를 구분하는 척도였던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장치들을 탑재한 프리미엄급 국산 차량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스타일과 감성 품질도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점에서 그들의 출현이 더욱 반갑다. ○ 담을 수 있는 모든 가치 ‘체어맨W’ 체어맨W는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렉서스 LS 시리즈를 겨냥해 출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모델이다. 힘겨운 싸움일까? 체어맨W를 만나보면 가능성이 있다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다. 최상급 모델다운 정숙성과 안락함,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작은 디테일 하나 놓치지 않은 실내외 스타일은 앞서 말한 명차의 반열에 체어맨W를 올려놓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엔진은 이미 성능이 검증된 벤츠의V8 5L엔진을 사용했다. 이는 국내 최초의 7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상의 승차감을 준다. 후진 2단 변속도 가능하다는 점이 놀랍다. 여성 오너들에게도 부담 없는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한 무게감의 핸들링과 쿨링 및 히팅 기능에 안마 기능까지 더한 시트는 이 차가 뒷자석 중심의 쇼퍼드리븐카라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안락함의 기준을 뒤바꾼다. 노면 상황에 따라 주행 안정성과 밸런스를 제어하는 IECS 시스템과 노면 상황에 따라 최상의 주행성능을 구현해주는 4-토닉 시스템도 적용되어 있다. 전자동 파킹 브레이크 시스템과, 크루즈 컨트롤 기능, 차량의 전방 및 측면 차량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장착해 앞차와의 거리, 속도, 위치에 따라 운전자가 지정한 속도 및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자동으로 가감속하는 자동주행 시스템인 ACC 등 현존 최고의 편의장치 및 안전장치들은 거의 전부 체어맨W에 속해 있다. ○ 부드러운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현대차의 마감 실력과 완성도의 절정을 보여주는 제네시스는 렉서스 GS 시리즈 수준의 성능과 승차감으로 그랜저보다 높은 단계의 국산차를 소유하고 싶은 오너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V6 3.3, 3.8 람다 엔진과 프리미엄 세단에 걸맞는 후륜 구동형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 전달효율을 향상시켜 우수한 연비와 0-100km를 7.3초에 돌파하는 파워를 겸비했다. 진동과 쏠림을 줄여 승차감을 개선한 진폭 감응형 댐퍼(ASD)와 노면상태나 주행상황에 따라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 등을 적용해 안락감을 확보했다는 점도 수입 럭셔리 세단이 부럽지 않은 이유다. 주행 감각도 극대화 했다. 일반차량과 달리 가속페달의 작동방향이 가속페달을 밟는 방향과 동일한 ‘오르간 타입 가속페달’을 채택해 조작감을 높였다. 주행중 급가속 필요시 가속페달에 ‘딱’하는 클릭 느낌을 전해주는 ‘킥 다운 필링 시스템’을 적용해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감각을 극대화했다. 차량 주행 중 신호 대기나 정차를 위해 브레이크 페달에서 완전히 발을 떼도 차량이 정차상태를 유지하는 자동 정차 유지 기능이 포함된 전자 파킹 브레이크 시스템,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시동을 켜고 끌 수 있는 최첨단 버튼 시동 장치 등을 채용해 더 이상 럭셔리 수입 세단의 화려한 편의 장치를 부러워하지 않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 중형차의 고급화 ‘로체 이노베이션’ 국산차의 고급화 바람은 중형차에도 이어지고 있다. 기아자동차에서 출시한 로체 이노베이션은 지금껏 국산 중형차 오너들이 고대해 마지않았던 다양한 편의 장치를 담고 있다. 먼저 살펴볼 기능은 경제안전운전 시스템(ECO)이다. 이 기능은 계기판 내의 경제운전 램프를 통해 가장 경제적인 연비로 주행 가능한 운전영역을 알려줌으로써 운전자의 경제운전을 유도한다.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기어 변속 장치인 다이나믹 쉬프트를 채용했다는 점도 놀랍다. 운전대(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레버를 조작해 변속단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으로 국산 중형 승용차로는 최초로 적용했다. 대중교통 트렌드에 맞춘 자동요금징수 시스템(ETCS)도 편리하다. 고속도로 등의 유료도로를 편리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하이패스 단말기를 전자식 룸미러에 통합한 시스템이다.시동을 걸거나 끌 수 있는 시스템으로 키를 꽂거나 레버를 돌리는 방식에 비해 더 편리한 방식인 버튼시동 스마트키가 적용되어 대형 세단이 부럽지 않게 되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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