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성대결절?성대골절이더무서워”

입력 2008-07-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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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결절이요? 전 성대 골절이 무서워요.” 13년 만에 다시 모인 콤비 가수 김건모(사진)와 김창환 프로듀서가 요즘 후배 가수들의 직업병으로 자주 거론되는 성대결절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이들은 성대결절에 대해 “원래 가수들에게는 없었던 병”이라며 “가수들이 자신들의 목을 좀더 강하게 단련시키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성대결절은 최근 들어 많은 가수들이 직업병으로 호소하고 있는 질환이다. 도토리 크기의 단단한 멍울이 성대에 맺히는 증상으로 목을 많이 쓰는 가수들에게 흔히 발병하는데, 수술을 하게 되면 목소리가 바뀔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김건모는 이에 대해 “목을 좀 더 훈련시키지 못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예전 가수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연습량으로 목소리가 안 나오는 일이 비일비재했지만 계속된 훈련으로 성대를 단련시켰다”고 말했다. 김건모는 이어 “나는 하루에 10시간씩 10개월을 노래했지만 성대 결절이 뭔지 모르고 지나쳤다. 우리 때만 해도 상처가 나서 아파해도 노래를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됐다”고 말했다. 김건모는 “나는 결절은 안 무서운데 목 근육을 너무 쓰다가 생길 성대 골절이 무섭다”며 특유의 우스갯소리를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1995년 ‘잘못된 만남’ 이후 13년 만에 다시 모인 김건모와 김창환 프로듀서는 7월 12집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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