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사진)’의 유재석이 ‘2008 베이징 올림픽’ 체조경기 중계방송에 도전했다.
유재석은 19일 오후 7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체조 평행봉 남자 개인 결승전 중계방송에 김동화 해설위원, 박경추 아나운서와 함께 참여했다. 이날 경기는 양태영, 유원철 선수가 출전, 유원철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재석은 올림픽이 열리기전 이미 AD카드를 발급받고 다른 멤버들과 함께 중계방송 트레이닝을 받아왔다. ‘무한도전’은 마지막까지 최종 보조해설자를 공개하지 않고 경합 끝에 유재석을 최종 낙점했다. ‘무한도전’은 비인기 종목을 중심으로 중계방송 도전방침을 정해 체조 평행봉 개인 결승전을 선택했다.
이날 경기는 4년 전 심판의 오심으로 동메달에 그친 양태영 선수의 설욕전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
유재석은 ‘국민MC’라는 별명답게 김동화 해설위원에게 시청자들이 생소할 수 있는 난이도에 따른 기술과 심사방법을 물으며 재치 있게 보조해설 역할을 해냈다. 또 양태영 선수가 착지에서 실수를 하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박수를 보냅시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재석이 중계방송 응원에 도전 하는 사이 나머지 멤버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전진은 같은 시간에 열린 여자 핸드볼 한국과 중국의 8강전 응원을 벌이며 프로그램을 녹화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림픽특집 녹화를 마무리한다. 출연진과 제작진은 20일 귀국할 예정.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