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2집을 발표하는 아이들 밴드 FT아일랜드가 음원유출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음원이 유출돼 음반발표를 앞당길 예정이다.
FT아일랜드는 23일, 24일 이틀간 서울 광장동 멜론악스 홀에서 2집 발표 기념 콘서트를 벌이고 25일 2집 ‘컬러풀 센서빌리티’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음원유출로 컴백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말았다.
불법 음원 확산을 막기 위해 25일이었던 온라인 음원 공개를 급히 앞당겨 22일 오후 온라인 음악 사이트들을 통해 FT아일랜드 2집을 공개했다.
FT아일랜드 측은 음원 유출을 우려해 철통 보안 경계령을 내리고 음원 유출 경로를 최대한 차단했지만, 22일 오전 2시 한 인터넷 파일 공유사이트를 통해 음원이 불법적으로 공유되기 시작했다.
팬들의 신고로 이 소식을 접한 FT아일랜드 소속사 F&C뮤직은 서울 강남경찰서 사이버 테러 대응센터에 이 사실을 신고하고 최초 유포자를 추적 중이다.
F&C뮤직 측은 “불법적인 음원유출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해 유감이다. 최초 공유자를 추적해 반드시 사법처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