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두한 씨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장군의 아들4’ 제작을 두고 이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김 씨의 아들인 파인트리 엔터테인먼트 김경민 대표는 10월 말 영화 제작 계획을 밝혔으나, 이에 대해 김두한씨의 딸인 탤런트 출신 김을동 의원이 즉각 “부적절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이어 ‘장군의 아들’ 1편의 조감독 출신이자 ‘테러리스트’ 등을 연출한 김영빈 감독도 홍성유 작가의 동명 소설의 영화화 판권을 소유하고 있다며 이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따라서 당분간 이와 관련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민 대표는 3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제작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대표는 고인의 초상사용권 등과 관련해 “조만간 김 의원을 만나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또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박형섭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목과 관련해 “제목의 경우 저작권법상 권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제목을 유지할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김 대표는 “‘장군의 아들4’는 가제일 뿐이다. 변경될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윤여수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