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한지민‘북한말’특훈

입력 2008-11-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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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언어교사동시투입강행군
배우 한지민이 또래의 새터민과 북한말 연습에 한창이다. 한지민의 한 측근은 6일 “10월 말부터 북한말 과외에 들어갔다”며 “초빙된 교사는 국내 모 대학에 재학 중이며, 한지민과 또래의 여성이자 새터민”이라고 밝혔다. 연습은 주 3회, 1회에 서너 시간씩 진행되고 있는 상황. 이 측근에 따르면 북한말 구사가 출연하게 될 드라마에서 이뤄지는 만큼 연기 교사도 북한말 과외 수업에 동석, 언어 습득을 연기에 실제 적용하는 과정 또한 함께 진행되고 있다. 연기와 언어 분야에 2명의 트레이너가 동시에 동원되는 그야말로 ‘특훈’인 셈. 한지민은 내년 2월 초 방영되는 SBS 드라마 ‘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연출 김형식)에서 새터민인 오영지 역을 맡고 안방극장에 복귀할 계획. 한지민의 측근은 북한말 연습에 대해 “같은 언어지만 뉘앙스와 억양, 때론 단어의 뜻이나 쓰임새가 생경해 사실 외국어에 진 배 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동포의 언어이기 때문에 연기하는데 더더욱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한지민의 드라마 컴백은 6월 종영된 MBC ‘이산’ 이후 반년 만이고, 사극이 아닌 현대극에서의 연기는 2006년 SBS ‘무적의 낙하산 요원’ 이후 2년만이다. 그녀는 국제구호단체인 JTS의 홍보대사로서 북한 어린이 돕기를 위한 각종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허민녕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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