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등참석아우디신차발표회VIP석‘폭삭’

입력 2008-11-14 15:50:02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3일 오후 8시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뉴 아우디 A4´ 발표회 행사장에서 VIP좌석용 세트가 무너져 내리는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관람객 2~3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사고 발생 10분 뒤 긴급출동한 구조대와 구급차를 이용해 인근 송파구 풍납동 현대아산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 김모씨(35)에 따르면 이날 아우디 신차 발표가 끝나고 영국의 재즈 밴드 자미로콰이의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 임시로 설치한 VIP석의 세트가 “우지직” 소리를 내며 바닥이 2m 가까이 내려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VIP석에 앉아 행사를 관람하던 150명의 인원이 한꺼번에 대피하면서 아수라장의 상황이 연출됐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이곳에는 영화배우 김혜수, 정우성, 류승범, 이정재와 모델 김민희, 공효진 등 20여명의 연예인과 수입차 회사 대표들이 관람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발생 직후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김혜수 씨는 지인의 부축을 받아 행사장을 빠져나가면서 "하마터면 죽을 뻔 했다"며 사고 당시의 분위기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 측은 사진촬영 및 관계자 외 접근을 일체 금지한 채 30~40분에 걸쳐 소란한 장내를 정리했으며, “(다친 사람들도) 타박상 정도가 전부이며 큰 부상은 없다”고 불안해하는 참석자들을 안정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을 점검한 구조대원은 "세트장을 튼튼하게 짓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의 인원이 한꺼번에 올라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4000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참석해 올림픽홀을 꽉 채웠으며, 아우디 측은 사고 발생 1시간여가 지난 뒤인 오후 9시 10분부터 행사를 재개해 예정대로 공연을 강행했다. 한편 자미로콰이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정식 내한 공연을 펼친다. 보컬이자 리더인 제이슨 케이를 중심으로 결성된 영국 6인조 그룹인 자미로콰이는 애시드 밴드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한다. 내한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