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복신드롬이상”,지만원주장‘미인도’제작진발끈

입력 2008-11-18 04:32:49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군사평론가 지만원 씨의 배우 문근영의 선행을 그녀의 가족사와 연계시키는 등의 글을 올린 가운데 영화 ‘미인도’에 대해서도 의혹의 시선을 던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미인도’ 제작진이 발끈하고 나섰다. 지만원 씨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영화 ‘미인도’는 “‘식객’에 이어 전윤수 감독, 이성훈 프로듀서 콤비의 두 번째 작품이다”면서 “화가 신윤복과 그녀를 둘러싼 슬프면서도 매혹적인 사랑을 담은 스토리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상상력이 가미된 한국형 팩션 무비의 또 다른 지평을 열 예정이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윤복의 그림은 한마디로 ‘사회 저항적 에로티시즘’을 통해 기득권 세력에 대한 반항하는 민중의식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면서 “시정 촌락의 풍속도 중에서도 기녀·무속·주점의 색정적인 면을 많이 그린 풍속화가로서 현실 묘사에 치중하고 있는데, 이는 유교풍의 사회에 대한 예술로서의 저항인 동시에 인간주의적인 욕망을 표현하려는 의도라고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이 글의 말미에 “최근 신윤복을 영화와 드라마와 언론이 갑자기 띄워 신윤복 신드롬을 만들어 내는 이유를 파악해 달라”고 말한 부분. 지 씨는 문근영 주연 드라마인 SBS ‘바람의 화원’과 김민선의 영화 ‘미인도’에 “이상한 여배우들이 주연으로 출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인도’의 한 관계자는 “창작과 상상력을 구현한 영화를 이 같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