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강호동과한솥밥…신비주의와작별?

입력 2008-11-20 06: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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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강호동과 한솥밥! 신비주의와 안녕?’ 톱스타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던 배우 고현정이 새 소속사를 확정지었다. 강호동, 윤종신 등이 소속된 기획사 워크 원더스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것. 워크 원더스는 20일 고현정과의 전속 계약을 공식화함과 아울러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상호 기밀로 밝힐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계약 배경에 대해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연 급으로 활동할 연기자를 꾸준히 물색하던 중 고현정과 인연이 닺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현정은 7월 전 소속사와의 계약 만료 후 최근까지 홀로 연예 활동을 펼쳐왔다. 이러한 행보를 두고 연예계 내부에선 전속 계약에 따른 몸값 등 계약 조건과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각종 루머가 심심찮게 나돌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수개월의 장고 끝에 내린 고현정의 이번 선택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그녀가 연기자가 아닌 방송인 전문 매니지먼트사와 손을 잡았단 부분. 이를 두고 고현정의 한 측근은 ‘신비주의와의 절연’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측근은 고현정이 요즘 들어 라디오, TV 출연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과거 추구했던 신비주의 노선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대중과 친근한 배우로 새롭게 인식되고자 하는 측면에서 이와 관련한 상당한 노하우를 확보한 방송 전문 매니지먼트사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듯 하다”고 말했다. 워크 원더스는 지금까지 방송인 전문 매니지먼트로 유명세를 떨쳤던 기획사. 강호동, 윤종신, 신정환 등을 비롯해 유재석, 김용만, 노홍철, 이혁재, 강수정 등이 소속돼 있는 DY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편 워크 원더스는 고현정과 함께 배우 김태우도 전속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고현정은 최근 홍상수 감독의 신작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 출연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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